UCPC 팀연습 #2
(24.05.12 연습 기록입니다.)
두 번째 팀연습은 첫 번째 팀연습 2주 후로 잡았습니다. 이번에 고른 문제셋은 '2022 성균관대학교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였습니다. 저번 문제셋에서 골드 분량이 줄고 플레 분량이 늘어났습니다. 이번 문제셋에서 확인해보고 싶은 건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각자의 강점 파악입니다. 팀연습 한 번만으로는 각자가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서 이번 연습으로 강점들을 파악하고, 팀 풀이 전략을 세워보고자 했습니다.
둘째는, 골랜디 가능이 확실한지 알아보고, 플레 이상의 문제를 푸는 게 가능한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첫 연습 때 골랜디가 성공하긴 했지만 우연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골랜디가 가능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자 했습니다. 또, 이번 문제셋에선 플레 이상의 문제가 문제셋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시간 내에 플레 이상 난이도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알아보기가 용이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략은 저번 연습과 동일하지만 몇 가지 부분을 달리하여 진행하였습니다. 3 / 3 / 4 문제 분담에서 이번에는 제가 뒤 4문제를 잡기로 하였습니다. 또, 이번에는 서로에게 문제를 넘겨줄 때 그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각자가 처음에 잡았던 문제에 대하여서는 팀 카톡에 짧은 코멘트를 달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총평 및 피드백]

이번 연습도 만족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많았으나,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제 실력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는데,
1. 초반 쉬운 난이도의 문제를 빠르게 밀어내지 못함.
- 뒤 문제의 난이도가 각각 G2 / G2 / P4 / S3으로 이 문제셋에서는 상당히 널널한 난이도 분포에 속했는데, 이런 문제들을 빠르게 밀어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J번은 S3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풀이 가닥을 잡지 못하여 다른 팀원에게 넘겼습니다. G를 풀어내고 나서 H와 J가 그나마 쉬워보인다는 정확한 코멘트를 남긴 점은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P4인 I번을 제외한 나머지 3문제는 제가 다 밀어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그 부분이 많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2. 오버킬
- 제가 이번에 풀어낸 E번과 G번은 골드 난이도 내의 알고리즘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저는 각각 레이지 / SCC로 어렵게 해결하였습니다. 물론 대회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문제를 풀어내면 좋지만, 레이지 / SCC 같은 알고리즘들은 구현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한 번 보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페널티
- 요즘 들어서 제가 AC를 한 번에 띄우지 못하고 많은 제출 끝에야 정답을 맞히는 일이 잦은데, 그러한 부분이 이번 연습에도 드러났습니다. 많은 페널티는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코드 제출 전에는 한 번씩 검토해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이번 연습에서 얻어간 것도 많습니다. 제가 풀어내지 못했던 H번과 J번을 kirvy810님이 밀어주시기도 했고, dinojaemin님은 P1(!) 문제를 풀어주셔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두 번의 연습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kirvy810님은 수열 문제나 골드 이하의 난이도를 빠르게 풀어내는 데 강점이 있는 것 같고, dinojaemin님은 자구 문제나 어려운 관찰 문제에 강점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dinojaemin님이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알고리즘 직관이 굉장히 좋으시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저는.. 콕 집어서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
이번 연습에서도 골랜디에 성공하고 플레 문제를 푸는 데도 성공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G3-P3에 해당하는 문제 6개씩을 팀원들과 함께 풀기로 하였습니다. 많이 힘들긴 하겠지만 실력을 올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