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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PC 2024 예선 후기PS/대회 2024. 7. 16. 12:01
(2024.08.21 - 예선 스코어보드 링크를 추가하였습니다.)
벌써 세 번째 UCPC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저번 두 UCPC와 비교했을 때 이번 UCPC는 두 가지 다른 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팀원 구성이 바뀌었다는 점과, 또 하나는 처음으로 팀단위 연습을 진행해보았다는 점인데요. 그런 만큼 개인적으로는 올해 가장 의미있는 대회가 아닐까 싶은데, 막상 대회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자의 반 타의 반으로 ps 연습에 손을 놓은 것 같아 그게 좀 마음에 걸리네요 ㅠ
그간 있었던 팀연습들입니다. #1 #2 #3 #4
(7월 7일에 진행했던 5번째 팀연습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UCPC 2024 예선 및 예비소집 문제 세트 - https://www.acmicpc.net/category/detail/4252)
(UCPC 2024 예선 스코어보드 - https://www.acmicpc.net/contest/spotboard/1310 )결과부터 말하자면, 5솔 62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혹시나 50위권에 들면 본선 진출 희망 좀 품어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아예 60위권으로 밀려난지라 또 다음을 기약해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대회 퍼포먼스를 놓고 봤을 때, 제 퍼포먼스가 최악에 가까웠기 때문에 본선 진출을 기대한다는 게 조금 양심없긴 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ㅠ
UCPC는 A번에 가장 쉬운 문제가 배치되기 때문에 기존 팀연습에서처럼 문제를 3/3/4로 분배하지 않고 4/3/3 (kirvy810 / dbgusdn012 / dinojaemin) 으로 분배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대회들을 봤을 때 보통 10문제가 나오길래 10문제를 염두에 둔 분배 방식이었는데, 대회가 시작하고 보니 K번까지 있어서 아차 싶었습니다. 급한대로 dinojaemin님이 K번까지 보기로 하였습니다.
E, F, G 문제를 모두 읽고 나서 딱 든 생각은 물음표 밖에 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문제부터 잡아야 되나 난감했었는데, E번이 dp처럼 보여서 dp식부터 천천히 정리해보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dp식을 요리조리 고민해보았는데 잘 생각해보니 t[] 배열을 정렬해두면 브루트포스로 그리디하게 해결해볼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제대로 된 증명은 하지 않아서 긴가민가 하면서 짜긴 했는데 예제가 잘 나오길래 제출했다가 두 번 WA를 먹었습니다 ㅠ 다시 dp로 꺾어보자니 식이 너무 괴랄해지길래 한 시간 정도쯤 뒤에 포기하고 E F G에 대한 코멘트들을 남겼습니다.
(F는 문자열 중에서도 고난이도 문제라는 느낌이 왔고, G는 접근 방식조차 떠오르지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이후에는 C, D, J를 번갈아가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C는 N^3을 어떻게 N^2으로 줄이느냐가 핵심인 것 같았고, D는 depth마다 적당히 큐를 돌려주면 풀릴 것 같았습니다. J는 이전에 어디선가 비슷한 문제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문제와는 동전을 뒤집는 방식이 달랐고 최소 횟수도 구해야 하길래 D번을 우선적으로 짜기 시작했습니다. 다 짜고 몇 번 WA를 먹은 다음에야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C도 꾸역꾸역 제곱로그까지는 줄여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도 TLE라 남은 건 J 밖에 없었습니다.
이 시점에서(대회 종료 40분 전쯤?) dinojaemin님이 E, G, H를 혼자서 밀어주셨기 때문에 '나도 뭔가를 풀어내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J 사풀을 이것저것 내다가 제 코드 반례를 kirvy810님이 몇 개 던져주셨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스택을 이용한 풀이가 떠올랐고 빠르게 짜서 드디어 [맞았습니다!!]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ㅠㅠ) dinojaemin님이 혹시 D번을 풀어내시나 했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없어서 그대로 대회가 종료되었습니다.
쉬운 문제였던 E번을 빠르게 밀어냈다면, D번에서 의미없는 시간을 쏟지 않았더라면, J번 풀이를 좀만 더 빨리 발견했다면..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는데, 중요한 건 제 연습, 실력, 퍼포먼스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고, 또 이런 후회와 아쉬움이 들지 않으려면 더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점이겠죠. 다음 SCPC 2차 예선도 그렇고, 복학해서 참가할 ICPC도 그렇고 앞으로 있을 대회를 위해서 더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CPC도 앞으로 3번 정도 남은 것 같은데 또 그 때는 어떤 팀을 꾸려야할지,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렇네요. 차근차근 준비해봐야겠습니다 :)'PS > 대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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